역세권 여부에 따라…오피스텔 청약경쟁률 3배차

  • 뉴시스
  • 입력 2022년 3월 22일 09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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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분양시장에서는 지하철역을 반경 500m 이내로 두고 있는 역세권인지 여부가 승패를 가른다. 주 수요층이 젊은 직장인인 만큼 출퇴근이 용이하고 역 주변에 들어선 풍부한 편의시설을 쉽게 누릴 수 있어야 경쟁력이 있기 때문이다.

22일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부동산원 자료를 토대로 전국에서 분양한 오피스텔의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공급된 역세권 오피스텔 1만5433실에 64만4719명이 청약해 평균 41.7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비역세권은 13.97대 1(2만2314실 공급, 31만1875명 청약)로 역세권 오피스텔이 3배 가량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역세권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는 올해에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이 96실 모집에 1만2174명이 청약해 평균 126.81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단지는 반경 500m 이내에 청량리역(1호선·경의중앙선·경춘선)과 제기동역(1호선), 용두역(2호선)이 있다.

실거래가도 인근 지하철역 유무에 따라 격차가 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바로 앞에 두고 있는 ‘하남미사 롯데캐슬 스타’의 전용면적 48.89㎡가 지난달 5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미사강변 유림 노르웨이의숲’은 전용 43.8㎡가 3억7000만원에 매매됐다. 비슷한 면적이지만 1억5000만원의 차이가 나는 것이다.

경기 성남시에서는 신분당선 판교역 근처 ‘판교역 푸르지오 시티’의 전용면적 23.95㎡가 지난달 2억8000만원에 팔렸다. 비역세권인 ‘판교 테크노밸리 브릿지타워’ 전용면적 24.76㎡는 비슷한 기간 2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상반기에도 역이 가까운 단지들이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호반산업이 시흥시 은계지구에서 공급하는 ‘시흥은계 호반써밋 더 시티’(서해선 시흥대야역), 주식회사 월송홀딩스(시행)가 서울 광진구 구의동에 분양하는 ‘아끌레르 광진’(2호선 구의역), 효성중공업의 서울 서초구 서초동 ‘디오페라 서초 해링턴 타워’(2호선 서초역·3호선 남부터미널역 등), 현대아산의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현대마에스트로’(9호선 국회의사당역) 등이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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