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재테크 최대변수는 금리인상…80% “부동산 투자중이거나 고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2월 14일 14시 52분


코멘트
뉴시스
투자자 10명 중 3명은 올해 재테크를 하는 데 주요 변수로 ‘기준금리 인상’을 꼽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부동산 플랫폼 직방이 지난달 10~24일(15일)동안 앱 접속자 72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투자에 영향을 미치는 이슈로 ‘기준금리 인상’이 전체 응답자 중 30.4%를 기록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규제 등 가계부채 관리 강화(20.4%),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17.5%), 대선 및 지방선거(16.3%) △인플레이션(6.4%) 등 순으로 나타났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 중 38.6%가 ‘예’라고 응답했다. 현재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지 않지만 ‘투자 예정’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40.6%였다. 반면 ‘아니오’라고 답한 응답자는 20.8%이었다. 부동산을 갖고 있거나 투자 예정 수요까지 포함하면 전체 응답자 중 79.2%는 ‘부동산’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이다.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278명) 가운데 44.2%는 ‘기존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어 아파트 분양권, 입주권(21.6%), 토지(9.0%), 오피스텔(7.6%), 재건축 및 재개발 등 정비구역(6.1%) 등 순서였다.

반면 투자 예정이라고 답한 292명 중에서는 ‘신규 아파트 청약’(44.2%)에 가장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어 기존 아파트(14.0%), 아파트 분양권 및 입주권(11.3%), 오피스텔(6.8%) 등이다.

부동산 외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재테크, 투자 상품으로는 ‘주식’이 50.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금이나 적금(36.0%), 없다(23.9%), 가상화폐(15.3%), 펀드(11.4%), 금(8.3%) , 외환(4.6%)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1년 동안 재테크, 투자로 수익이 실현됐는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전체 응답자 중 36.0%가 ‘예’로 답했다. ‘아니요’는 43.3%, ‘재테크, 투자 안 했다’는 20.7%로 응답했다.

함영진 직방 빅데이터랩실 실장은 “최근 주택 가격 상승에 따른 가격부담, 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 시장에 대한 관망세가 짙어졌다”면서도 “하지만 올해도 재테크, 투자 수단으로 부동산에 대한 관심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또 “기준금리 인상, 대출규제 등의 요인으로 무리한 투자보다는 부담 가능한 안정적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최동수 기자 firefl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