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부족 여파’ 올해 첫 달 수입차 판매 22%↓… 전기차 1위는 포르쉐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2월 7일 17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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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수입차 1만7361대 판매
독일 브랜드 강세 지속
BMW 5550대 판매 ‘1위’
전기차 총 502대 판매… 비중 2.9%
전기차 베스트셀링카 ‘포르쉐 타이칸(133대)’

포르쉐 타이칸
포르쉐 타이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2022년 첫 달 수입차 판매대수가 작년에 비해 20% 넘게 감소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월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가 1만736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2.2%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고 7일 밝혔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부품 공급난이 국내 완성차를 비롯해 수입차 시장에도 직격탄을 날린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소비자들의 독일차 선호 현상은 여전했다. BMW와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폭스바겐 등 4개 독일 브랜드가 선두권을 차지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5550대로 가장 많은 판매고를 올렸다. 메르세데스벤츠(3405대) 부진을 틈타 초반부터 치고 나가는 양상이다. 주력 모델 경쟁에서도 BMW가 우세했다. BMW 5시리즈가 2008대(고성능·PHEV 등 포함)로 벤츠 E클래스(1884대)보다 많이 팔렸다. 이어 아우디(1269대)와 폭스바겐(1213대)이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는 볼보 1004대, 미니 819대, 포르쉐 677대, 포드 605대, 렉서스 513대, 지프 498대, 쉐보레 455대, 도요타 304대, 혼다 295대, 랜드로버 276대, 링컨 156대, 푸조 110대, 마세라티 40대, 캐딜락 37대, 벤틀리 35대, 롤스로이스 23대, 폴스타 20대, 시트로엥 19대, 람보르기니 16대, 재규어 15대, 디에스(DS) 7대 순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8일부터 사전계약 접수를 시작해 일주일 만에 4000대 넘게 계약된 폴스타는 시승차만 1월에 등록됐다. 이달부터 출고가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진다.

협회 기준(엔진별 기준) 베스트셀링카는 1316대 팔린 벤츠 E250이 차지했다. BMW 520i는 913대로 2위다. 벤츠 E220d 4매틱은 543대로 3위다.

올해 1월 수입 전기차 등록대수는 총 502대다. 전체의 2.9% 비중이다.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고가 모델이 수입 전기차 시장을 이끌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포르쉐 타이칸(고성능 모델 포함,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 제외)이다. 총 133대(타이칸 109대 등)가 팔렸다. 벤츠 EQA250이 84대로 2위, BMW iX3은 61대로 3위다. 다음으로는 BMW iX 55대, 벤츠 EQC400 4매틱 50대, EQS450+ 45대, 폴스타2 20대, 아우디 e트론 GT(RS 모델 포함) 18대, e트론 17대, e트론 스포트백 14대, 포르쉐 타이칸 크로스투리스모 5대 순이다.

임한규 한국수입차협회 부회장은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대수는 반도체 공급난이 심화되면서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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