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이상호’ 키운다”…신동빈의 남다른 스키 사랑

  • 동아경제
  • 입력 2022년 1월 28일 14시 13분


코멘트
신동빈 롯데 회장(두 번째 줄 왼쪽에서 네 번째)이 이번주 초 훈련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했다. 사진=롯데지주 제공
롯데가 ‘제2의 이상호’를 발굴하기 위해 스키·스노보드 유망주 지원을 강화해 나간다고 28일 밝혔다.

롯데건설은 지난 24~25일 양일간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롯데캐슬배 제74회 전국종별스노보드선수권대회’를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초등부와 일반부에 이르기까지 약 7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롯데는 이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유소년 선수들이 참가할 수 있는 대회를 개최해 선수들의 실전 기회를 제공하고, 동계스포츠 저변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와 함께 롯데는 최근 대한스키협회와 함께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스키·스노보드 선수들을 소개하고 자신들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노력하는 훈련 모습과 포부를 담은 ‘2022 어메이징 레이스’를 제작했다. 영상은 대한스키협회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됐다.

롯데의 스포츠 후원은 예전부터 이어져왔다. 롯데가 대한스키협회 회장사가 된 이후 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등 국제적 대회에서 메달 획득 선수뿐만 아니라 4~6위 선수까지도 확대해 포상금을 지급해왔다.

이 같은 지원은 신동빈 롯데 회장의 스키사랑에서 비롯됐다. 신 회장은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했을 만큼 프로급 실력을 갖추고 있고 스키에 대한 애정도 남다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2014년 11월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취임해 2018년까지 역임하며 선수들의 사기진작, 합동훈련, 전지훈련, 국제대회 참가, 장비 지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 지원에 힘써왔다. 또 신 회장은 일본 아라이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기도 했다. 최근 신에는 강원도에서 훈련 중인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격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는 대한민국 스키 선수들의 기량 향상을 위해 설상 종목 강국인 미국, 캐나다, 핀란드 스키협회 등과 MOU를 체결해 기술 및 정보 교류에 앞장서기도 했다. 또 설상 종목의 유망주를 육성하기 위해 올림픽 이외에도 유스올림픽, 세계선수권, 월드컵, 주니어 세계 선수권 등 주요 국제대회에도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특히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설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이상호 선수에게는 평창올림픽 최대 포상금인 2억 원을 지급했다. 또 이 선수의 코치진에도 별도로 2억 원을 지급했다. 2019년 열린 FIS 스노보드 월드컵에서는 대한스키협회가 이상호 선수의 이름을 딴 ‘이상호 슬로프’를 개설하는데도 지원 하며 힘을 보탰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