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영제 시내버스 2000개 노선으로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2년 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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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2026년까지 1333개서 확대
프리미엄버스도 200대 이상 늘려
GTX역 등 47곳에 환승센터 신설

2026년까지 2000개 시내버스 노선에 준공영제를 도입해 적자 노선의 수익을 보전해주고 고속버스 위주인 프리미엄버스를 광역·시외버스에도 투입한다.

국토교통부는 23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제4차 대중교통 기본계획안’(2022∼2026년)을 발표하고 24일 온라인 공청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5년 단위의 법정 계획이다.

이번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정부는 대중교통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2020년 1333개 수준인 시내버스 준공영제 노선을 2026년까지 2000개로 늘리기로 했다. 광역버스 노선은 같은 기간 295개에서 400개로 확대한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가 닿지 않는 곳을 중심으로 우선 배치한다.

기존 고속버스보다 좌석 공간이 넓고 좌석마다 모니터와 칸막이 등이 달려 있는 프리미엄버스도 2020년 279대에서 2026년 500대로 늘어난다. 특히 고속버스 노선 중심에서 광역버스 및 일반 시외버스 노선으로 확대 편성한다. 상대적으로 승차 정원이 적은 프리미엄버스를 통해 대중교통 기피 현상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철도역 중심의 환승센터도 늘린다. 2026년까지 수도권은 GTX역을 중심 32곳, 비수도권은 지역 거점 도시 15곳 등 총 47곳에 환승센터를 새로 짓는다. 대중교통체계가 갖춰지지 못한 신도시나 대중교통 소외지역에는 자율주행 셔틀버스도 도입한다.

정부는 다음 달까지 온라인 공청회와 관련 지방자치단체장, 관계부처 장관, 전문가 등의 의견을 취합해 국가교통위원회 심의 등을 거친 뒤 기본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준공영제#시내버스 노선#노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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