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에 코스닥시장위원회는 20영업일 이내로 심의를 열고 상장폐지 여부와 개선기간부여 여부 등 최종 심의, 의결할 예정이다.
신라젠은 지난 2020년 5월 문은상 전 대표 등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같은 해 11월 30일 상장적격성 실질 심사에서 기심위는 자금 확보를 통한 재무건전성, 최대 주주 변경 등 경영 투명성을 확보할 것을 요구했다.
신라젠은 2021년 4월 엠투엔을 기업인수 우선협상대상으로 선정했다. 2달 뒤인 6월 엠투엔은 신라젠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600억원(1875만주)을 투자했다. 지분 20.7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등극한 것이다.
엠투엔은 범한화가(家) 기업으로 서홍민 엠투엔 회장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처남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 대표적인 대부업체 리드코프를 보유 중이다. 이 회사는 신라젠 취득 주식은 재무안정성을 위해 한국예탁결제원에 3년간 전량 의무보유하기로 했다.
신라젠은 이후 400억원 규모의 추가 투자도 유치했다. 엠투엔 우호 재무적투자자(FI)인 뉴신라젠투자조합 1호를 상대로 400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단행했다. 이렇게 개선기간 중 총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