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엔씨켐 계열사로 편입…정승택 신임 대표 선임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12월 13일 09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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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분인수계약 따른 제반 절차 완료
정승택 삼양사 EMS BU장, 엔씨켐 신임대표 겸임
정 대표, 첨단산업 분야 30년 이상 경력…첨단산업용 소재 사업 육성

엔씨켐 정승택 신임대표  겸 삼양사 EMS  BU장
엔씨켐 정승택 신임대표 겸 삼양사 EMS BU장
삼양그룹이 정밀화학 기업 엔씨켐을 계열사로 편입하고, 정승택 신임 대표를 선임했다고 13일 밝혔다.

삼양그룹에 따르면, 삼양홀딩스는 지난 10월 체결한 엔씨켐 경영권 지분 인수 계약에 따른 제반 절차를 완료하고 정승택 삼양사 EMS(Electronic Materials Solutions) BU(Business Unit)장을 엔씨켐 신임 대표로 선임했다. 2008년 설립된 엔씨켐은 반도체용 감광액(PR)의 핵심 원재료인 중합체(폴리머), 광산발생제(PAG) 분야의 국내 선두권 기업이다.

정 대표는 삼성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자재료 산업 분야에서 30년 이상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2013년 삼양사에 임원으로 영입됐고, 이듬해부터 전자재료 사업을 전담하는 EMS BU를 이끌었다.

정 대표는 삼양사 EMS BU장과 엔씨켐 대표를 겸임하면서 삼양그룹이 중장기 성장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용 소재 사업의 육성을 이끌 예정이다.

정 대표는 “엔씨켐은 신속한 대응과 선제적 투자를 통한 고객사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반도체 산업과 함께 성장해 왔다”며 “삼양그룹 편입을 계기로 중장기적 투자와 함께 운영 시스템을 보완하고 고객사와 더욱 긴밀히 협력해 반도체 소재용 원료 전문기업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2005년 전자재료 소재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현재 삼양사 EMS BU는 액정디스플레이(LCD)용 컬럼스페이서를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및 터치패널 제조에 필요한 오버코트, PR 소재 중 하나인 광개시제 등을 중심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사업 구조 고도화를 통한 스페셜티 사업과 글로벌 시장 비중 확대를 목표로 중장기 성장전략 ‘비전 2025(Vision 2025)’를 수립했다. 이를 바탕으로 그룹 전반에서 △헬스 앤 웰니스 산업용 소재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용 소재 △친환경 소재 사업을 육성하고 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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