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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경제

한국타이어, 공장 셧다운 2주…勞使 협상 돌파구 안보인다

입력 2021-12-09 18:12업데이트 2021-12-0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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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노사 간 임금협상 결렬로 노조가 59년 만에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공장 가동이 중단된지 2주가 됐다. 공장 셧다운(가동 중단) 장기화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노사는 아직 교섭 일정조차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소속 한국타이어 노조가 지난달 24일 시작한 총파업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사측은 노조의 요청으로 지난 26일부터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현장 직원들에게도 휴업조치를 내려 대전과 금산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한국타이어 노조 관계자는 “노조에서는 교섭 일정을 빨리 잡으려고 하는데, 아직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노조측은 회사 측에서 교섭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자 이틀 후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현장 직원들에게 휴업조치를 내려 공장 가동을 전면 중단했다.

통상적으로 사측에서 노조가 파업을 강행했을 때 대체 인력 투입 등을 통해 공급차질을 최소화하려고 하는 것과 비교해보면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한국타이어 사측이 공장 셧다운 조치를 내린 것에 대해 글로벌 선복 부족으로 재고가 쌓인 상황에서 생산 조정이 필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안그래도 선복난을 겪고 있어 차라리 공장을 닫아버리는게 낫다’고 판단한게 아니겠냐는 것이다.

다만 이에 대해 사측은 “노조가 총파업을 하면서 비상 가동을 중단하라는 요청에 따라 회사는 11월 26일 오후 5시부터 전면 가동 중단을 했다”고 해명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노조에서는 오히려 “회사가 미적대고 있다” “줄다리기를 하려는 것 같다”며 사측이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공장 셧다운 기간이 길어질수록 노조원들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임금손실도 커질 수 밖에 없다.

한편,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한 이유는 노사 양측이 임금인상률에 대한 견해차가 크기 때문이다. 노조는 최근 5년간 임금 인상률이 2~3%대였고, 지난해 임금이 동결됐다는 이유 등으로 10.6% 인상을 요구했다. 반면 사측은 5% 인상과 성과급 500만원을 제시했다. 또한 노조는 ▲정년 연장형 임금피크제 폐지 ▲연말 성과급 명확화(글로벌 영업이익 10%) ▲단체협약 문구 수정(협의→합의) 등도 요구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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