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주)-SK머티리얼즈 합병법인 출범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2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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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첨단소재 1위 목표”

SK그룹 투자전문 지주회사인 SK㈜와 반도체용 특수가스 생산 자회사인 SK머티리얼즈의 합병법인이 1일 공식 출범한다. SK㈜의 투자 역량과 SK머티리얼즈의 첨단소재 분야 경쟁력을 합쳐 글로벌 첨단소재 1위에 오르는 게 목표다.

30일 SK㈜는 SK머티리얼즈에 대한 흡수 합병 절차를 마무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규 법인 이름은 SK㈜다. 합병법인 신주는 이달 27일 상장된다. 기존 SK머티리얼즈의 특수가스 사업부문은 물적 분할해 신설법인으로 나뉜다.

이번 합병은 8월 합병 계획이 발표된 이후 4개월 만에 이뤄진 것이다. SK㈜는 9월 투자자 간담회 당시 2025년까지 첨단소재 분야에 5조1000억 원을 투자해 글로벌 첨단소재 1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SK㈜는 글로벌 1위 동박 제조사 왓슨 투자 등을 통해 배터리 핵심 소재 관련 기술을 다수 확보했다. 차세대 음극재, 양극재 분야 투자를 통해 전기자동차 배터리 소재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음극재 분야에서는 기존 SK머티리얼즈가 미국 ‘그룹14’와 함께 2023년 양산을 목표로 차세대 실리콘 음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차세대 양극재 소재 시장에서도 양극재 선도 기술 기업인 중국 ’베이징 이스프링‘과 합작법인 설립을 논의 중이다. 5세대(5G) 통신과 자율주행에 필수적인 질화갈륨(GaN) 실리콘카바이드(SiC) 반도체 등의 국산화를 추진해 나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첨단소재 영역은 고도의 경영전략과 과감한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업 분야다. 합병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핵심 첨단소재 기업으로서의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임현석 기자 lhs@donga.com
#sk머티리얼즈#sk(주)#합병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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