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매수심리가 크게 위축된 가운데 기준금리 인상에 종부세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특히 서울은 18곳, 경기는 22곳의 집값 상승폭이 둔화되거나 보합세를 보였다. 서울은 종로와 노원, 강서 등이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축소됐고 경기도 안산, 부천, 오산 등이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반면 재건축 최대 사업장으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과 4구역이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참여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0.15%에서 이번 주 0.24%로 오름폭을 키웠다.
임병철 수석연구원은 “기준금리 추가 인상으로 매수심리는 더 위축될 것”이라며 “다만 당장의 하락보다는 현재와 같은 거래량과 상승률 둔화가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매수심리가 위축됐지만, 교통망 호재 지역이나 공급 희소성이 주목받는 곳, 대출 부담이 덜한 비(非)아파트로 매수세는 제한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며 “또 일부 매매수요는 임대차시장으로 이동하며 전세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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