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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경제

MZ바이어가 MZ고객 취향저격, 히트상품 잇따라

입력 2021-11-23 03:00업데이트 2021-11-23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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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무라벨 생수’ ‘시그니처 물티슈’ ‘레스토랑 간편식’. 홈플러스 MZ세대(밀레니얼+Z세대) 바이어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상품들이다. 홈플러스(사장 이제훈)가 MZ세대 상품 바이어들을 앞세워 연말까지 신상품 8500개를 출시해 ‘MZ 고객 마음 잡기’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가 MZ세대에 눈을 돌린 이유는 그들이 추구하는 ‘새로운 경험’과 홈플러스가 지향하는 ‘상품 경험’의 방향성이 맞아떨어지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이에 대한 해법을 상품 경쟁력으로 설정하고, ‘고객이 홈플러스에 와야 하는 이유’를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홈플러스 상품 바이어 중 MZ세대 비중은 70%에 달한다. 홈플러스는 마이홈플러스 멤버십 고객 중 25%가 2030세대 고객임을 감안해 이들 고객의 유입을 끌어올리기 위해 그들을 가장 잘 아는 ‘MZ잘알’(MZ세대를 가장 잘 아는) 직원들을 주축으로 상품 바이어 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올해 100명이 넘는 바이어 채용을 단행해 하반기 인턴 정규직 전환 시점에는 MZ세대 직원 비중이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5월 이제훈 사장 취임 이후 유통의 본질인 ‘상품 경쟁력’ 극대화를 위한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상품부문 조직 개편으로 혁신적 조직 문화를 구축하는 한편 2030세대의 ‘젊은’ 아이디어를 사업화해 고객의 장바구니를 채운다는 계획이다.

한편 상품 혁신 우수사례로는 ‘홈플러스시그니처 물티슈’를 꼽는다. 4월에는 가치소비 트렌드를 적극 반영한 PB ‘무라벨 생수’를 출시해 MZ 고객의 취향을 저격하는 데 성공했다. 11월 현재 생수 전체 매출 비중의 19%를 차지하는 ‘홈플러스시그니처 무라벨 맑은샘물’은 출시 6개월 만에 1436만 병이 팔렸으며, 일평균 7만5000개 이상 판매되는 등 매출 효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존’ 마트 상품에 ‘젊은’ 이미지를 입히는 것도 MZ 바이어들의 성과다. 올해로 출시 6년을 맞은 패션 PB ‘F2F’와 리빙 품목에서 ‘요즘 고객’ 취향에 맞는 상품을 전면에 내세웠다. 지난달 1만5900원에 선보인 ‘F2F 여성복 릴랙스핏 티셔츠’는 ‘마트 옷은 품질이 별로’라는 편견을 깨고 젊은 감각의 가성비 상품으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 만에 초도 물량 60%가 팔렸다. ‘원마일웨어’ ‘슬세권룩’ 수요 증가에 발맞춰 이색 디자인과 컬러로 개발한 ‘폭신한 뭉게구름 다용도 슬리퍼’도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홈플러스는 다음 달 일부 대형마트 매장에 ‘스테이크 하우스’와 ‘샐러드 존’을 공식 론칭할 계획이며, 저칼로리 아이스크림, 컬래버레이션 상품 등도 출시할 예정이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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