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에 살아나는 오프라인 소비…외출복-화장품-주류 판매 ↑

사지원 기자 입력 2021-11-07 17:17수정 2021-11-0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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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단계적으로 코로나 이전의 일상으로 돌아가는 ‘위드 코로나’ 시기가 시작되면서 위축됐던 오프라인 소비가 늘고 있다.

오프라인 소비의 대표격인 백화점에서 외출복과 색조 화장품 매출이 증가하는가 하면 영업시간 제한으로 타격이 컸던 주류업계의 실적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 위축됐던 외출복 화장품 소비 회복세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백화점 점포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3% 늘었다. 1일 방역당국이 위드 코로나 정책을 시행한 것을 계기로 백화점을 찾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우선 옷 소비가 늘었다. 꾸준히 상승세였던 해외패션(명품) 31.7% 뿐 아니라 여성 컨템포러리 의류의 매출이 32.9% 올랐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피스룩으로 선호받는 준명품 급의 컨템포러리 의류의 매출 신장이 눈에 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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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간 화장품 매출은 15.8% 증가했다. 화장품은 패션과 함께 상황에 따라 소비가 가장 빠르게 변하는 상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달 29일 이후 9일 동안 색조 화장품 매출은 지난해 동기보다 28.2% 증가했다. 이는 일부 매장에서 화장품 테스터 사용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그동안 코로나19 방역 우려 때문에 전면 폐쇄했던 화장품 테스터를 1일부터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다른 백화점들도 같은 방식으로 화장품 테스터를 재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백화점 관계자는 “마스크 착용 장기화로 저조했던 립스틱 등의 색조 화장품 소비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울 홍대, 강남권 주류 판매 회복세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이 컸던 주류업계도 실적이 회복되고 있다. 한 주류업계 관계자는 “이번주는 홍대, 강남, 여의도 등 주류업계 소위 ‘A상권’이라고 불리는 곳들의 분위기가 활황이었다”면서 “그동안 억눌려있던 모임에 대한 욕구가 ‘보복소비’ 형태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연말 특수를 염두에 두고 주류업계는 대면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다. 오비맥주는 이번달부터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약 500개 매장에서 자사 맥주를 주문하면 변온 텀블러 응모 기회를 주는 오프라인 마케팅을 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하이트진로도 대면 마케팅 확대를 검토하고 있다.

마케팅 확대 흐름은 외식업계에서도 나타난다. CJ푸드빌의 빕스는 연말까지 프리미엄 매장을 전체 매장의 70%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다른 소비와 마찬가지로 외식업계에서도 양극화 트렌드가 이어지며 프리미엄 매장이 가장 적합한 외식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워홈은 이달 말까지 외식 매장에서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을 마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한우를 제공한다. 이랜드이츠의 뷔페 애슐리는 매장 방역을 매일 2회로 고정화하고, 샐러드바 위생 점검 횟수를 늘리는 ‘애슐리 더블 케어’ 캠페인으로 연말 소비자를 공략한다.

사지원 기자 4g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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