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가라앉았던 항공산업, ‘상생’ 날개 달고 다시 ‘이륙’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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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
김경욱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급격한 항공수요 침체로 창사 이래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었지만, 위기 속에서도 ‘공공’의 역할을 선도적으로 이행해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산업 생태계의 붕괴를 저지하고 7만여 공항 종사자의 고용안정을 위해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공항 상업시설 임대료 감면과 계류장 사용료 면제 등 공항산업 생태계 전반에 걸쳐 대규모 지원 정책을 펼쳤다.

우선 항공수요 조기 회복을 위해 신규 취항 항공사와 항공노선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수요 조기 회복 인센티브 등을 마련해 공항산업 파트너들과 어려움을 분담하는 동반성장 생태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공항산업 생태계와 고용유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공항 근로자 재취업을 지원하는 등 ‘인천공항형 일자리 지원 사업’을 추진해 공항 종사자의 일자리를 보호하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산업 생태계 보호를 위해 2021년에도 공항시설 사용료·임대료 등 약 1조 원의 감면과 각종 지원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2030년까지 12만 개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공항인프라 확장, 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형 일자리 창출 노력을 지속해 항공산업 일자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약 6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바탐공항 운영·개발사업을 수주하며 국내 중소기업과 공동개발한 공용여객처리시스템(AirCUS)을 수출하는 등 공항 운영 및 건설 핵심 분야에 국내 기업과 동반 진출해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개항 20주년을 맞아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경영혁신을 선포하고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 △사람 중심의 사회책임경영 강화 △투명하고 공정한 지배구조 확립 △미래 신산업 성장확대의 4대 세부 목표를 설정했다. 이사회 내 ‘ESG위원회’를 설치하면서 ESG 경영전략 추진동력을 강화했다.

올해 아시아 공항 최초 ‘RE100’ 이니셔티브 가입을 시작으로, 2040년까지 공항 전력 사용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는 등 저탄소 친환경 공항 구현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목한 공항경제권 개발에 속도를 내 항공·문화·관광·비즈니스·쇼핑의 문화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인바운드 수요를 창출하고 연관 산업의 허브로 도약하겠다는 계획도 내놓고 있다.

여기에 스마트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소통 중심의 조직문화로 쇄신하는 등 사람 중심의 사회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국민과의 상시 소통기구인 ‘시민참여혁신단’을 확대하고, 공기업 최고 수준의 청렴도 달성을 목표로 공항 생태계 내 인권, 공정, 투명윤리의 핵심 가치를 확산하겠다는 계획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인천공항은 지난 20년간 끊임없는 발전과 노력으로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12연패, ACI 고객경험인증제 4단계(현 최고 등급)를 획득한 전 세계 유일무이한 공항으로 성장했다”며 “지속적인 혁신과 1000여 개 상주기업 및 7만여 공항가족 등 모든 이해관계자와의 상생을 통해 최고의 글로벌 공항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조선희 기자 hee31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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