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사임

서동일 기자 입력 2021-11-01 09:40수정 2021-11-01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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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과 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올해 2월 변호인과 함께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는 모습. SK네트웍스는 1일 “최 회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횡령 및 배임 등의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사임했다.

1일 SK네트웍스 측은 “최 회장이 본인 의사에 따라 지난달 29일부로 당사와 관련된 모든 직책에서 사임했다”라며 “SK네트웍스는 현재와 같이 이사회와 사장을 중심으로 회사의 안정적인 경영과 미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2235억 원대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및 배임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고 있다. 개인 골프장 사업 추진, 가족 및 친인척 등에 대한 허위 급여 지급 등으로 회삿돈을 횡령하고 손해를 끼친 혐의다.

검찰 및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2009년~2014년 SK텔레시스의 회삿돈 155억여 원을 자신이 지분 90%를 소유한 A사에 무담보로 빌려줬지만 이 돈을 회수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외 출국 시 SK네트웍스의 회삿돈을 불법적으로 가지고 나갔고, SK네트웍스 발행 수표가 개인 계좌로 흘러들어간 정황도 수사 대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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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 회장은 3월 구속 기소돼 6개월여 동안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았고, 아직 1심 선고가 나지 않았지만 구속 기간 만료로 9월 4일 석방됐다. 현재 불구속 상태로 재판이 진행 중이다.

최 회장이 모든 직책에서 사임함에 따라 SK네트웍스는 최신원·박상규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박상규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됐다.

최 회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촌형이자 SK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최종건 선경그룹 회장의 둘째 아들이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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