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33m ‘빛 조형물’ 핫플 예감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1월 1일 03시 00분


코멘트

지난달 29일 문 연 AK플라자 광명점 가보니

지난달 29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정식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에서 고객이 강아지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다(아래 사진). 
광명점은 AK플라자 점포 중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첫 점포다. 매장 인테리어는 ‘도심 속 작은 숲’을 콘셉트로 내세워 
그린테리어와 시그니처 향으로 공간을 꾸몄다. AK플라자 제공
지난달 29일 경기 광명시 일직동에 정식 개장한 AK플라자 광명점에서 고객이 강아지와 함께 쇼핑을 하고 있다(아래 사진). 광명점은 AK플라자 점포 중 반려동물 입장이 가능한 첫 점포다. 매장 인테리어는 ‘도심 속 작은 숲’을 콘셉트로 내세워 그린테리어와 시그니처 향으로 공간을 꾸몄다. AK플라자 제공
지난달 29일 경기 광명시 AK플라자 광명점. 지하 2층에서 위를 올려다보자 색색의 조명이 화려한 빛을 뿜어냈다. 총 900개의 발광다이오드(LED)로 이뤄진 이 ‘키네틱 아트’는 높이 33m로 아파트 11층 높이다. 정각마다 빛, 사랑에 관한 노래나 영화 OST 등 테마곡에 맞게 색깔이 바뀐다. 사람들은 쇼핑몰을 거닐다가도 잠시 걸음을 멈추고 키네틱 아트를 감상했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하는 등 다양하게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AK플라자의 네 번째 쇼핑몰인 광명점이 문을 열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 롯데백화점 동탄점, 대전 신세계 아트앤사이언스 등에 이어 올해 문을 연 신규 쇼핑몰이다. 영업면적 4만6305m², 지하 2층∼지상 4층 규모로 AK플라자가 운영하는 쇼핑몰 지점 중에서 가장 크다.

색다른 매장 구성으로 변화를 강조한 최근 신규점들처럼, 광명 AK플라자도 1층에 명품이나 화장품 매장 대신 스타벅스, 폴바셋 등 접근성 좋은 카페들이 들어서 있었다. 일상 속 특별함을 제공하겠다는 ‘데일리 프리미엄’ 슬로건에 맞춰 매장을 꾸몄기 때문이다.

매장 곳곳에 체험용 요소를 강화한 점도 눈에 띄었다. 지하 2층에 고객이 직접 가구를 만들어볼 수 있는 ‘프랑스 목공소’, 미술 체험을 하며 음료를 즐길 수 있는 드로잉 카페 ‘성수 미술관’ 등이 있었다. 지하 1층에는 영화관 ‘메가박스’와 종합서점 ‘북스리브로’ 등 문화 시설도 갖췄다. AK플라자 관계자는 “광명시는 30∼49세 인구 비중이 30% 정도로 소비력 있는 젊은층이 많다”며 “프리미엄 영어 키즈 카페 ‘프로맘킨더 리저브’ 등 젊은 엄마들의 눈길을 사로잡기 위한 구성에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전체 외관과 인테리어는 최신 오프라인 매장의 트렌드를 그대로 반영했다. 여의도 더현대서울과 롯데백화점 동탄점처럼 자연 채광을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보이드 건축기법으로 설계됐다. 실내에서도 자연을 느낄 수 있도록 식물을 많이 배치하는 ‘그린테리어’를 활용했고 신선한 바람과 싱그러운 식물의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시그니처 향 ‘모닝 스플래시’를 매장 전체에 입혀 후각으로도 그린테리어를 느낄 수 있게 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성장한 홈리빙 매장도 대규모로 선보였다. LG전자와 삼성전자 매장이 나란히 입점했고 까사미아·인까사, 다우닝 종합관, LX하우시스 등 홈 인테리어 전문관도 들어섰다. 객단가가 높은 인테리어 및 가전 매장은 다른 상품보다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비중이 높아 모객에 효과적이다.

AK플라자 광명점은 앞으로 광명, 안양 등 경기 서남부권 주민을 겨냥할 계획이다. 롯데몰, 이케아, 코스트코 등 기존에 형성된 광명 상권과 함께 시너지를 노린다. AK플라자 김재천 대표는 “AK플라자의 28년 유통 역량을 담은 쇼핑몰을 광명 지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 광명점을 지역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광명=사지원 기자 4g1@donga.com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ak플라자 광명점#빛 조형물#경기 광명시 핫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