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직하고 싶어요”…청년 일자리, 단기알바·단순노무만 늘었다

뉴시스 입력 2021-10-28 05:09수정 2021-10-28 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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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년 일자리가 늘어났지만 단기 아르바이트와 단순노무직에 집중돼 질적인 측면에서 회복은 더디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적인 고용 상황 개선뿐 아니라 계약 기간이나 근로 시간, 일자리 만족도, 직종 등도 살펴야 한다는 것이다.

28일 국회예산정책처가 발간한 ‘경제·산업동향&이슈’ 10월호에는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코로나19 이후 청년 일자리의 변화 분석’ 보고서가 실렸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청년층(15~29세) 임금근로자 수는 약 371만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3만6000명가량 줄었다.

마찬가지로 2019년 같은 분기와 올해 1분기(19만9000명), 2분기(4만2000명)를 비교하면 감소폭은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실제로 지난 7월 청년 고용률은 45.4%로 2005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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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수치만 보면 청년층의 최근 고용 상황은 양호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지만 보고서는 코로나19가 일자리의 질적인 부분에도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근거로는 계약 기간과 주당 근로 시간별 취업자(임금근로자) 수를 제시했다.

2021년 3분기 기준 계약 기간이 1년 이하인 일자리는 2019년 같은 분기와 비교해 1만명 증가했다. 반면 계약 기간이 1년 초과인 일자리는 4만6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주당 근로 시간이 36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도 10만3000명 늘었다. 이 가운데 15시간 미만의 초단시간 근로자 비중은 35.7%(3만7000명)에 달한다. 주당 근로 시간이 36시간 이상인 근로자는 13만9000명 줄었다.

직종으로 따져봐도 질적인 측면에서 성장세를 찾아보기는 어렵다.

올해 3분기 기준 서비스 및 판매직은 2019년 3분기와 비교해 11만3000명 감소했다. 이 기간 사무직(-1만9000명), 기능·장치·농림어업숙련(-3000명) 취업자 수도 쪼그라들었다.

취업자 수 증가 폭이 가장 두드러지는 직종은 단순노무직으로 이 기간 6만7000명이 늘었다. 관리직 및 전문가가 3만3000명 늘어난 점은 긍정적이지만 증가 폭은 단순 임금근로자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이러한 고용 상황은 청년층의 일자리 만족도에서도 나타난다. 이는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조사에 기반을 둔 평가 자료다.

올해 3분기 기준 ‘이직 또는 추가 일자리’를 원하는 청년 취업자는 2019년 동분기 대비 5만1000명 증가했다. 당시 같은 답을 한 청년 취업자의 수가 10만7000명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년 사이에 47%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반대로 현재 일자리에 만족해 ‘계속 그대로 일하고 싶다’고 응답한 취업자는 8만6000명 감소했다.

유근식 국회예산정책처 경제분석관은 “청년 일자리의 질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이어 “고용 상황이 양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에도 질적인 측면의 개선은 더디게 진행될 수 있다”며 “양적 지표와 질적 지표를 모두 살펴 현재의 고용 상황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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