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넘도록 전국 ‘먹통’…고개 숙인 KT 대표 “조속한 보상안 마련”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1-10-26 15:41수정 2021-10-26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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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재발 방지 및 조속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뉴시스
구현모 KT 대표이사 사장이 25일 발생한 KT 유·무선 통신 장애 사태에 대해 “불편을 겪은 고객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재발 방지 및 조속한 보상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구 사장은 26일 오후 사과문을 통해 “KT를 믿고 서비스를 사용해 주시는 고객님들께 장애로 불편을 드린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조속하게 보상방안 또한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해당 장애 원인에 대해선 “장애 초기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외부에서 유입된 디도스(DDoS·분산 서비스 거부)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최신 설비 교체 작업 중 발생한 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가 원인인 것으로 확인했다”며 “정부의 원인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구 사장은 “심층적인 점검과 함께 프로세스를 보완하겠다”며 “이번 사고를 유·무선 네트워크 통신망 전반을 면밀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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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오전 11시 20분경 KT 유·무선 인터넷 통신망 장애가 발생하면서 전국의 이용자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다. 전국 단위로 인터넷을 비롯해 상점 포스기 카드 결제 등 관련 서비스 ‘먹통’ 현상이 나타났다. 장애는 낮 12시 45분까지 1시간 25분 동안 지속된 뒤 정상화됐다.

KT는 사태 초기에 디도스 공격을 원인으로 지목했다가 2시간여 만에 네트워크 경로 설정(라우팅) 오류에 따른 장애라고 정정했다.

업계에서는 보상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왔다. KT는 이용약관 상에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거나 1개월 누적 시간이 6시간을 초과할 경우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한 시간에 해당하는 청구금액의 6배를 손해 배상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다만, 1시간이 넘도록 전국 단위에서 피해가 발생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업계는 지적했다.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오후 4시경 KT의 네트워크를 관리하는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를 방문해 사고 분석반의 원인 조사 분석 활동을 점검하고, KT의 후속 조치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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