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이 무효’ 엔씨소프트, 1년반만에 60만원선 마저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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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9월 13일 09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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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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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흥행 실패로 주가가 급락한 엔씨소프트가 자사주 매입 등에도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장중 60만원선마저 무너졌다.

13일 오전 9시 33분 기준 엔씨소프트 주가는 전일 대비 8000원(1.32%) 내린 5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엔씨소프트 주가가 60만원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3월 23일(종가 기준 57만2000원) 이후 약 1년 6개월만이다.

엔씨소프트 주가는 지난달 26일 신작 블레이드앤소울2 출시 이후 흥행 실패 실망감에 급락했다. 이 기간 엔씨소프트 주가는 무려 28.4%나 빠졌다.

엔씨소프트는 블소2 출시 이후 제기된 ‘혹평’에 보상 획득 확률을 상향하고 전반적인 난이도를 하향하는 등 시스템 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특히 주주제고 가치를 위해 약 19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밝히는 한편 그동안 약점으로 꼽혀왔던 서구권 등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를 위해 리니지2M 러시아 티저 페이지를 개설하고 북미, 유럽에도 동시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모바일 IP 5종에 대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엔씨소프트는 트릭스터M, 블소2 등 잇따른 신작 출시에도 불구하고 게임 간 비즈니스모델 차별화가 어려웠고, 높은 과금 성향으로 인해 이용자들이 이탈하면서 매출이 부진한 모습”이라며 “블소2 부진으로 리니지W에 대한 기대감 역시 낮아졌다”고 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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