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앤락, CJ대한통운·투썸플레이스와 ‘탄소 제로’ 어벤져스 결성

  • 동아경제
  • 입력 2021년 7월 7일 15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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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과 CJ대한통운, 투썸플레이스가 탄소 저감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락앤락은 7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CJ대한통운 본사에서 3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탄소 제로(ZERO) 협의체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플라스틱을 유용하게 업사이클링하고, 지속가능한 자원 순환 생태계를 구축하자는 데에 3자가 뜻을 함께하면서 추진됐다.

플라스틱 자원의 선순환을 위해 생활용품, 물류, 카페의 이종 기업이 협약을 맺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사는 △폐플라스틱 재사용, 재활용에 대한 기회 발굴 △폐플라스틱 소재를 활용한 친환경 아이템 개발 및 제작에 협력하게 된다. 각 기업의 자원과 역량을 한데 모아 탄소 저감 효과를 창출하는 다자간협력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먼저 락앤락은 생활용품 제조 공장에서 사용하고 남은 양질의 플라스틱을 수거한 후 물류 현장 및 일상에서 밀접하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 친화적 아이템을 개발하고 제작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제작한 생활용품은 락앤락의 자체 채널에서도 운용하게 되며 판매 수익금은 친환경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 산불 피해 지역 복구 등 환경을 위한 각종 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투썸플레이스는 매장에서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수거해 친환경 아이템을 제작하는 매장 연계 친환경 캠페인을 추진한다. CJ대한통운은 업사이클링한 제품을 물류 현장에 도입할 예정이다.

3사 외 친환경 소셜벤처 KOA(케이오에이)도 참여해 재생 아이템 제작을 돕는다. 또 외부 기관 협업을 통해 탄소 저감 효과를 측정하며 탄소 배출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락앤락 HR센터 강민숙 상무는 “협약을 통해 각 사가 환경 문제를 더욱 적극적으로 인식하고, 이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며 ESG 경영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며 “소비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된 플라스틱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선순환 활동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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