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세형’ 삼성증권 중개형 ISA, 출시 넉달만에 42만계좌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6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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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소득세 면제-손실상계 등 매력
자산 증식 계좌 활용 젊은층서 인기

삼성증권의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신규 가입자가 28일 기준 42만 명을 넘어섰다. 2월 말 업계 최초로 중개형 ISA를 출시한 삼성증권은 4개월 만에 전체 중개형 ISA 계좌의 절반이 넘는 42만 계좌를 달성했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가입 고객의 50%가 20, 30대를 의미하는 MZ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입자 중 82%인 34만5000명은 삼성증권과 거래한 적이 없는 신규 고객이다. 그만큼 삼성증권의 중개형 ISA가 젊은 세대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삼성증권이 발행한 중개형 ISA는 배당소득세 면제, 주식 투자에서 발생한 손실만큼 계좌 내 해외펀드 등 간접상품에서 발생한 수익의 과세표준을 줄일 수 있는 손실상계 제도 등의 절세 혜택이 있는 상품이다. 상대적으로 젊고 투자 경험이 적은 젊은층에서 중개형 ISA의 이런 절세 매력이 입소문을 타면서 계좌 개설 열풍이 분 것으로 분석된다.

비단 MZ세대뿐만 아니라 중개형 ISA의 강점인 배당소득세 면제, 손실상계 제도 등이 널리 알려지면서 금융 자산을 축적하는 투자자들도 적극적인 가입 계층에 포함되고 있다.

은행신탁형 ISA에서 삼성증권 중개형 ISA로 이전 신청 후 대기 중인 고객도 2만 명이 넘을 정도로 중개형 ISA에 대한 열기는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에서 중개형 ISA를 개설한 고객들은 주식, 펀드 등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투자한 자산은 국내주식이고, 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이 그 다음 순서를 차지했다.

실제 삼성증권 중개형 ISA에서 매수한 국내주식 종목을 분석한 결과 삼성전자, 삼성전자(우), 카카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KT&G, 맥쿼리 등 이른바 고배당주들이 매수 상위 10위 종목에 포함됐다.

보유 자산을 분석한 결과, 고객들은 중개형 ISA의 장점 중 하나인 배당소득 절세 혜택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장기 투자를 위한 안정성이 높은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유 중인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증권 중개형 ISA 가입 고객들은 적극적인 자산 투자뿐만 아니라 공모주 청약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가입 고객 중 5만2000명이 중개형 ISA 계좌를 활용해 공모주 청약에도 참여하는 등 중개형 ISA를 자산 증식을 위한 계좌로 적극 활용하고 있었다.

올해 도입된 ISA 이월납입 제도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2016년 ISA 최초 오픈 당시 이미 신탁형·일임형 계좌를 개설했던 투자자들 중에서 중개형으로 이전해 투자 원금을 최대 1억 원까지 확대한 고객도 늘고 있다.

삼성증권 디지털부문장인 이승호 부사장은 “절세 매력이 분명한 중개형 ISA는 이제 ‘주린이’ 투자자들의 기본 투자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다양한 상품에 대한 소개뿐만 아니라 중개형 ISA의 절세 효과를 극대화해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제안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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