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버버리는 이날부터 주요 핸드백 및 의류 가격을 인상했다. 인상 폭은 10% 안팎으로 알려졌다.
가격 인상 품목은 대표 인기 상품으로 알려진 ‘TB백’이다. TB스몰 레더백은 299만원에서 325만원으로 약 9% 인상됐다. 일명 ‘포이베’로 불리며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콘 스트라이프 ECONYL 드로스트링 파우치도 59만원에서 65만원으로 10% 상향 조정됐다.
버버리는 지난해 10월에도 가격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봄·가을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트렌치코트의 경우 켄싱턴과 첼시라인이 275만원에서 279만원으로 상향 조정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 가격 인상은 명품업계 연례행사처럼 굳어졌다”면서 “매년 1~2 차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며 국내에서 수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버버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에도 무난한 성적을 기록했다. 실제 버버리코리아의 2020년 회계연도(2019년 4월~2020년 3월) 기준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2490억원을 기록했다. 인는 전년(2621억원) 대비 약 6%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75억원으로 전년(248억원) 대비 30% 줄어든 수치다.
다만 기부금은 소폭 늘었다. 지난 2019년 0원이었던 기부금은 490여만원까지 늘렸다. (서울=뉴스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