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매매 뜸하자… 1분기 토지거래 11%↓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4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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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용 토지 작년말보다 21% 줄어

올해 1분기(1∼3월) 전국 토지 거래량이 전분기보다 11% 넘게 줄었다. 올 들어 주택을 사려는 사람이 줄면서 집에 딸린 주거용 토지 매매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부동산원이 25일 집계한 올해 1분기 토지 거래량은 84만6114필지로 지난해 4분기(10∼12월) 95만1597필지보다 11.1% 감소했다. 집값이 상대적으로 안정됐던 지난해 1분기 거래량(87만905필지)보다도 줄어든 것이다.

용도별로는 아파트 등 주택에 딸린 주거용 토지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올해 1분기 주거용 토지 거래량은 39만3996필지로 전분기(50만141필지)보다 21.2% 줄었다. 지난해 ‘패닉바잉(공황매수)’으로 불릴 정도로 뜨거웠던 주택 매수세가 올해 ‘2·4공급대책’을 계기로 관망세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건축물에 딸린 토지를 제외한 순수 토지 거래량은 전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토지 시세를 뜻하는 지가는 올해 1분기 0.96% 올라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전국에서 땅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세종시로 1분기에만 2.18% 올랐다. 이어 경기 하남시(1.83%), 경북 군위군(1.71%), 서울 강남구(1.47%), 서초구(1.45%) 등의 차례로 땅값이 많이 올랐다.

김호경 기자 kimhk@donga.com
#주택 매매#주거용 토지#토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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