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출범 후 ‘강남 3구’ 아파트값 평당 2500~3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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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24일 11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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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1868만 원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 주택가격동향을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5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가격은 2326만 원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4194만 원으로 1868만 원(80.3%)이나 올랐다.

아파트값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강남구다. 같은 기간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4397만 원에서 7492만 원으로 3095만 원(70.4%)이나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구를 제외하고 서울에서 3.3㎡당 평균 매매가격이 2000만원 넘게 오른 자치구는 8곳이었다. 서초구가 3831만 원에서 6470만 원으로 2640만 원(68.9%)이 올라 2위를 기록했다. 이어 2870만 원에서 5348만 원으로 2478만 원(86.3%) 상승한 송파구가 3위다. 이른바 ‘강남 3구’가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 상위 1~3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도곡1차 아이파크’(전용면적 84.122㎡)는 지난 2017년 5월 10억4000만원(5층)에 거래됐다. 올해 2월 17일에는 20억(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문재인 정부 출범 후 9억6000만 원(92.3%) 오른 셈이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은마아파트도 문재인 정부 이후 10억 원이나 치솟았다. 지난 2017년 5월 은마아파트(전용면적 76.79㎡)는 12억 원(6층)에 실거래가 이뤄졌지만, 올해 2월에는 22억 원(5층)에 거래돼 83.3%나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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