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한달내 썩는 KF94 마스크 필터 개발”

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21-03-23 03:00수정 2021-03-23 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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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쓰레기 비상]화학硏연구팀 “키토산 이용… 45회 재사용 - 28일내 자연분해”
마스크 쓰레기 문제 해결 기대
국내 연구진이 한 달 내로 썩어 없어져 환경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마스크 필터를 개발했다. 숨쉬기 편하면서 여러 번 사용하는 것도 가능해 기존 마스크의 단점을 보완했다.

한국화학연구원은 황성연 바이오화학소재연구단장과 오동엽·박제영 선임연구원 연구팀이 기존 마스크 필터의 단점을 보완한 친환경 생분해 마스크 필터 기술을 개발했다고 22일 밝혔다.

KF94 마스크에 쓰는 정전기 필터는 플라스틱 빨대 소재와 같은 폴리프로필렌으로 만들어져 썩지 않는다. 자연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은 소재 특성상 정전기 방식을 쓰기 어려웠다. 정전기 방식은 습기에 약해 반복해서 쓸 수 없다는 단점도 있다. 바이러스가 통과하지 못하도록 공간을 빡빡하게 만드는 나노 필터도 있지만 숨쉬기가 힘들다.

연구팀은 이 같은 문제를 보완했다. 생분해 플라스틱인 폴리부틸렌 석시네이트(PBS)를 섬유로 뽑아 서로 겹쳐 그물망 형태의 부직포를 만들었다. 나노 섬유와 함께 직경이 큰 마이크로 섬유도 활용해 숨쉬기 편하게 했다. 그 위에 게 껍데기에서 추출한 키토산을 나노 입자로 만들어 코팅했다. 이렇게 개발한 필터는 초미세먼지 기준인 2.5μm(마이크로미터·1μm는 100만분의 1m) 크기 입자 98.3%를 차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F94와 비슷한 수준이다. 45회 이상 재사용해도 차단율을 유지했고 28일 내에 자연분해됐다. 연구 결과는 17일 국제학술지 ‘어드밴스트 사이언스’에 표지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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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한 동아사이언스 기자 shinjsh@donga.com
#국내 연구진#kf94 마스크 필터#쓰레기 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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