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전기차 픽업 충전’ 서비스 선보인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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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W모바일과 플랫폼 공동 개발
앱으로 신청하면 직원이 출동
충전후 고객 원하는 장소 배달

기아가 충전 호출 사업에 나선다. 고객이 부르면 직원이 달려가 차량을 픽업해 전기자동차 충전을 해주고, 충전이 끝나면 차량을 고객에게 인계해 주는 서비스 플랫폼 공동 개발을 한다.

기아와 모빌리티 솔루션 업체 YW모바일은 ‘온디맨드’(수요자 요구 맞춤형) 픽업 충전 플랫폼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아 전기차 고객이 기아 VK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신청하면 대리 충전 전담 직원이 고객이 요청한 장소로 와 차량을 가지고 간다. 이후 인근 충전소에서 차량을 급속 충전한 뒤 고객이 원하는 지점에 차량을 돌려주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서비스는 올해 하반기(7∼12월) 중 출시하는 기아 첫 전용 전기차 ‘EV6’에 처음 적용된다. 스마트폰으로 차량의 문을 열고 시동까지 걸 수 있는 디지털키 기술을 활용한다. 이를 통해 고객과 차가 서로 다른 곳에 있어도 비대면 방식으로 차량 픽업 및 충전이 가능하다. 차량 이동 현황, 충전 상태, 예상 충전시간 등 정보가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보내진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긴급 비상 충전 수준이 아닌, 일상 주행이 가능할 정도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 80∼90% 정도까지 충전을 받을 수 있다. 기아는 디지털키 및 실시간 차량 정보 연동 서비스 개발 지원을 하고, YW모바일은 온디맨드 픽업 충전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 개발 및 운영을 맡을 예정이다.

기아 관계자는 “부족한 충전 인프라를 보완하기 위해 시작하는 서비스다. 보다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생태계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아#전기차 픽업 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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