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훈풍에 ‘움직이는 콘솔’ 공급도 늘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8일 16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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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I동국실업이 공급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움직이는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 동아일보DB
KBI동국실업이 공급해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에 탑재된 움직이는 콘솔 ‘유니버설 아일랜드’. 동아일보DB
KBI동국실업은 전기차 부품 ‘움직이는 콘솔’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움직이는 콘솔은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공개한 첫 전용 전기차(내연기관차로는 선보이지 않는 차종) ‘아이오닉5’에 ‘유니버설 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탑재된 부품이다. 차량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서 앞뒤 140㎜를 10단계로 이동할 수 있는 차량의 중앙 보관함이다.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부품 수가 30~50% 줄어들어 평탄한 바닥과 내부 공간확보가 용이한 전기차의 특성을 살린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이오닉5의 유니버설 아일랜드는 15W 고속무선충전, USB 충전포트, 대용량 보관함을 갖췄으며, 앞뒤 이동을 통해 차량의 1열과 2열 좌석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아래 칸에는 노트북과 가방 등 큰 물체를 놓을 수 있고, 뒤로 끝까지 밀면 운전자가 조수석 쪽 문을 통해 차에 타고 내리는 것도 가능하다.

KBI동국실업은 기아의 첫 전용 전기차를 비롯한 여러 전기차에도 움직이는 콘솔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 아이오닉5가 사전 계약 첫 날에 올해 국내 판매 목표 2만6500대의 89.6%를 채우는 등 전기차 인기가 커지면서, 공급 물량을 당초 수주 물량의 150% 이상 늘릴 방침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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