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리콜 코나EV 화재에 적극대응…“책임 다할 것”

  • 뉴시스
  • 입력 2021년 1월 27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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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파악 및 재발방지 노력중…문제해결 최선 다할 것"

현대자동차는 최근 리콜(시정조치) 조치를 받은 차량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한 것과 관련, 27일 차주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신속한 해결을 약속했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 코나EV 차주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 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지난해 실시한 ‘배터리 관리 시스템 업데이트’ 리콜 조치를 받은 코나 일렉트릭 차량 1대에서 완충 후 충전커넥터가 연결돼 있는 상태로 화재가 발생해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리콜 참여에도 불구하고 화재가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는 정부기관, 배터리 제조사 등 관련 부문과 함께 근본적인 원인 파악 및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후속 조치 방안에 대해 신속하고 투명하게 안내하고 문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차량에 이상이 있다고 느끼실 경우, 전국 서비스 거점을 통해 상시 점검, 대여차량 제공, 무상 홈투홈 서비스 등 ‘고객 안심 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으니 이용해달라”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리콜 대상이 아닌 코나EV 차주들에게도 별도의 문자메시지를 통해 “ 리콜 대상 기간 후에 생산된 차량은 해당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없다”며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리며, 앞으로도 안전하게 차량을 이용할 수 있도록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코나 EV 화재로 안전성 논란이 확산되자 지난해 10월부터 전세계에서 2017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제작된 코나 EV 7만7000대를 리콜했다. 리콜은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을 업데이트한 후 과도한 셀 간 전압 편차나 급격한 온도 변화 등 이상 징후가 배터리를 즉시 교체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국내의 경우 코나EV 리콜 대상 차량 2만5000대의 97%가 리콜을 완료했다. 하지만 지난 23일 리콜을 받은 코나EV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차량은 대구 달서구의 공용전기차 충전기에서 충전을 하던 중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연구원은 화재 다음날인 24일 화재 현장에 직원을 보내 기초조사를 했으며, 배터리 외에 다른 원인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시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는 올해부터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브랜드를 중심으로 전동화 드라이브에 나설 계획”이라며 “브랜드 안착 초기부터 품질과 신뢰성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문제 해결과 고객 소통에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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