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거래 줄자 위조지폐도 ‘뚝’…작년 발견 272장 ‘사상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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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1월 25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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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대면 거래활동이 크게 위축되면서, 위조지폐 발견 건수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화폐취급 과정에서 발견했거나 금융기관 또는 개인이 발견해 신고한 위조지폐가 총 272장이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는 2019년(292장) 대비 20장(-6.8%) 감소한 것으로 관련 통계를 공표한 1998년 이후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를 두고 한은은 “코로나19 확산 등으로 대면 상거래 목적의 화폐 사용이 부진한 가운데 금융기관 및 국민들의 위폐식별능력 향상 등을 위한 각종 홍보노력이 계속 강화돼 온 데 기인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위조지폐 발견은 특히 5만 원 권 중심으로 감소했다. 발견 장수는 △5000원 권 116장 △1만 원 권 115장 △5만 원 권 26장 △1000원 권 15장 순이었다. 액면금액 합계는 304만5000원이다. 5만 원 권 비중(59.5%→42.7%)이 줄어들면서 전년(420만 원) 대비 115만5000원(27.5%) 줄었다.

5000원 권은 지난 2013년 6월 구 권을 대량 위조한 위조범들이 검거된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다. 1만 원 권은 2019년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5만 원 권에 비해 위조가 용이하면서도 저액권보다는 액면금액이 높아 위조 유인이 상대적으로 높은 데 기인한 것으로 한은은 분석했다.

위조지폐를 발견자별로 나누면 △한국은행 69장 △금융기관 193장 △개인 10장 등이다. 주로 금융기관의 화폐취급과정에서 발견됐는데, 금융기관 발견 193장을 또 지역별로 보면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이 140장(72.5%)으로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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