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은 20일 금융감독원 공시를 통해 금호리조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금호석유화학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에는 금호석유화학을 비롯해 라인건설, 화인자산운용, 브이아이금융투자, 칸서스자산운용 등 5곳이 참여했다. 금호석유화학은 2000억 원대 후반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금호가(家) 유산 중 하나인 금호리조트 인수를 위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금호리조트는 박찬구 회장의 형인 박삼구 전 회장이 이끌던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내놓은 자산이다. 경기 용인시 골프장 아시아나CC와 경남 통영시 마리나리조트, 제주 및 강원 속초시 등의 콘도미니엄을 보유하고 있다. 양측은 이르면 2월 중에 주식매매 계약 등을 체결해 협상을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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