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매도는 주가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주식을 빌려서 판 뒤 실제로 주가가 내리면 이를 싼 가격에 다시 사들여 갚는 투자 방식이다. 주가가 내려가는 게 공매도 투자자에게는 이익이다.
이런 공매도가 재개되면 특히 개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코스닥 시장에 미칠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제약·바이오 등 밸류에이션에 대한 부담이 큰 코스닥 시장의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거세지는 등 악재가 될 수 있다.
공매도 잔고 비중은 해당 종목의 전체 상장주식 수에서 공매도 잔고 수량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공매도 잔고 수량은 공매도한 뒤 아직 갚지 않고 남은 물량으로, 공매도 잔고 수량 만큼 이미 공매도가 이뤄졌거나 앞으로 공매도가 이뤄질 대기 물량을 의미한다.
공매도 금지 기간 동안 공매도 잔고 비중이 많이 감소했다면 공매도 재개 이후에 그만큼 다시 공매도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는 것이다.
박범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 대형주가 공매도 금지 이후 공매도 잔고 비율의 감소폭이 가장 크다는 점에서 공매도 재개의 영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스닥 대형주의 부진은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공매도가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모두 유동성이 높은 대형주에서 많이 활용되지만, 코스피 시장의 경우 개별주식선물이라는 공매도 대체 수단이 있어 공매도 재개에 따른 영향이 코드닥 시장보다 크지 않다는 게 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코스닥 대형주도 선물 거래가 가능하지만 유동성이 낮아 실질적으로 활용에 어려움이 있다.
박 연구원은 “과거 경험상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공매도 재개로 인해 타격을 많이 받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영향으로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이 각광을 받고 있는 만큼 코로나19의 수혜를 입거나 이로 인해 성장하는 제약·바이오 종목에 대해서는 함부로 공매도를 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공매도는 기업의 이익 수준에 비해 주가가 과도하게 오른 종목에 대해 주로 이뤄지기 때문에 이익 상향 업종의 경우 공매도 재개로 인한 주가 영향이 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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