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주식 다단계식 투자 유치에 속지마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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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유사투자자문 주의 당부 “설명회서 허위과장정보 흘려”

금융당국이 투자 경험이 적은 50대 이상 주식 투자자 등을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열고 비상장주식이나 다단계식 투자로 끌어들이는 유사투자자문업자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문제가 된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은 서울 및 지방 대도시를 돌며 투자설명회를 열고 허위·과장 정보를 흘려 자금을 끌어 모았다. 이들은 원금 보장, 월 2% 이자 지급, 주가 상승 시 수익 배분 등을 미끼로 회원을 유치하고 직원들에게 회원 유치 실적에 따라 인센티브와 직위를 부여하는 ‘다단계 방식’도 이용했다. 이렇게 모은 자금으로 주가 조작에 가담하거나 투자설명회에서 비상장주식에 대한 허위 과장 정보를 흘린 뒤에 해당 주식을 매도하는 식으로 이득을 보기도 했다.

이들 유사투자자문업자들이 연 투자설명회 참석자의 87%는 50대 이상이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주식투자 경험이 적은 50대 이상의 투자자나 다단계 판매회사 회원 등을 끌어들이는 경향을 보였다”고 전했다.

금융당국은 구체적인 근거 없이 고수익을 보장한다며 자금을 유치하는 회사는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비상장법인의 영업 실적, 기술 등에 관한 관련 정보는 허위 여부를 확인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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