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 5호기 ‘원자로 냉각’…헤드 부실 용접 의혹 규명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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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기간 상당기일 소요, 원자로 냉각 불가피"

한빛원전 5호기 원자로 헤드 부실 용접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를 위해 ‘원자로 냉각’ 조치가 이뤄졌다.

한국수력원자력㈜ 한빛원자력본부는 한빛 5호기(가압경수로형·100만㎾급) 원자로 헤드 관통관 용접봉 사용 오류 등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기 위해 2일 오후 5시부로 원자로를 냉각시켰다고 밝혔다.

한빛 5호기는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지난 10월6일부터 가동에 들어갔지만 20일 만인 같은 달 26일 새로 교체한 증기발생기에서 고수위 문제로 원자로가 자동정지하는 문제가 발생해 가동을 멈췄다.

발전이 정지된 이후에는 인코넬 690 재질로 용접해야 하는 원자로 헤드부위를 스테인리스 재질 용접봉으로 잘못 시공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달 30일 규제기관이 현장 조사에 착수했다.

한빛본부는 현재 현장점검과 영상자료 등을 통해 용접 과정 전반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이날 원자로 냉각 조치는 의혹 규명을 위한 조사 기간이 상당기간 소요될 것으로 판단돼 내려진 결정이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지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이번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공식 조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를 지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후속조치 마련과 발전소 정상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광=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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