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0월 그랜저 판매↑ 해외 실적은 올해 최고치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1월 2일 16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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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현대자동차 해외 판매량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초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급감했던 현대차 해외 판매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2020년 10월 국내 6만5669대, 해외 32만278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8만 5947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2% 증가, 해외 판매는 5.2% 감소한 수치다.

현대차 해외 판매는 지난해 수준에 미치지 못하고 있지만 꾸준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지난 4월(9만6651대) 최저점을 찍은 이후 6개월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월간 해외 판매 30만대가 넘은 건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다만, 해외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이 지속될 전망이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됨에 따라 판매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국내 판매는 소폭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세단은 그랜저(1만926대)가 국내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8316대, 쏘나타 5670대 등 총 2만5390대가 팔렸다. 레저용 차량의 경우 팰리세이드 6514대, 싼타페 4003대, 투싼 3063대 등 총 1만7028대가 신규 등록됐다.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넥쏘는 지난 2018년 3월 출시 이후 2년 7개월만에 국내 누적 판매 1만대를 돌파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1777대 판매를 기록했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315대가 팔렸다.

제네시스는 G80가 5268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2743대, G90 915대, G70 233대 판매되는 등 총 9159대가 팔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0 코리아 세일 페스타와 연계해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진행하는 등 남은 기간 동안 판매 확대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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