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AR 스튜디오 구축… 실감형 콘텐츠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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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신기한 AR 기술로 더 많은 관객과 만나고 싶어요.”(배우 이시목·10·뮤지컬 ‘모차르트!’ 아마데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언택트(비대면) 서비스가 확산되면서 5G 실감형 콘텐츠 기술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뮤지컬 작품도 증강현실(AR) 기술과의 컬래버레이션을 선택했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5G A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자체 제작해 서비스하고 있는 AR 콘텐츠만 2500편에 달한다.

현실보다 더 생생한 AR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작년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100m² 규모의 AR 스튜디오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 또 올 하반기에는 2배 규모의 제2 스튜디오 개관도 준비 중이다.

U+AR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인기 아이돌이나 펭수, 뽀로로, 뮤지컬 배우들의 공연 곡까지 5G 스마트폰 속으로 소환할 수 있다. 이런 실사를 기반으로 한 생생한 캐릭터들과 함께 춤을 추고 노래하는 영상을 제작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공유하는 기능도 인기다.

현재 운영 중인 ‘U+AR스튜디오’는 약 100m² 규모의 스튜디오에 4K 화질의 동시 촬영이 가능한 카메라 30대와 전용 서버 45대, 촬영용 특수 조명 등을 갖췄다. 세계 최고의 360도 입체 촬영 제작 기술을 보유한 미국 8i사와 독점 제휴해 고품질의 AR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솔루션을 도입했다.

최근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제작 협업 요청이 있어 자제 제작 콘텐츠를 늘리기 위해 제2 스튜디오 개관도 준비 중이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제2 U+AR스튜디오로 인프라가 확장되면 보다 고품질의 콘텐츠를 빠르고 많이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해외 통신사로의 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특히 해외 통신사에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상현실(VR) 콘텐츠는 지난해 4월 상용화 이후 1년간 약 20.5만 시간(1230만 분)의 콘텐츠가 소비됐다. 같은 기간 데이터 트래픽은 총 440만 GB(4300TB)를 훌쩍 넘었다. 총 시청 건수도 500만 건에 달했다. 또 올해에는 국내에서만 7800만 여부가 팔리며 초등학생 필독서로 자리 잡은 초등학생 학습만화 ‘Why?’를 3D VR 콘텐츠로 제작해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AR, VR과 같은 5G 콘텐츠 제작·수급과 유무선 융복합 기술 개발에 5년간 2조60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이는 최근 5년간 관련 분야에 집행한 연평균 투자액 대비 두 배가량 증가한 규모다.

한편 영국 시장조사업체 리서치앤드마켓은 VR·AR 기술 관련 시장이 2026년까지 연 평균 23.3% 증가해 77억6000만 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 PwC에 따르면 전 세계 VR·AR 시장은 2019년 464억 달러에서 2030년 1조5000억 달러로 3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AR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며 VR·AR 시장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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