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송이, ‘AI 핀테크’ 본격 지휘 나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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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셈버앤컴퍼니 2대 주주 올라
인공지능 기반 금융 서비스 주목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이 투자한 인공지능(AI) 기반 핀테크 기업에서 윤송이 엔씨소프트 최고전략책임자 사장(45·사진)이 최근 2대 주주로 올라선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이달 6일 윤 사장은 모바일 자산 운용 앱 ‘핀트’를 서비스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대해 신주인수권을 행사해 지분 26.81%를 확보했다. 윤 사장은 2013년 100억 원가량을 개인 투자하며 신주인수권부사채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셈버앤컴퍼니운용은 지난달 28일 엔씨소프트와 KB증권으로부터 총 600억 원을 투자받았다. 윤 사장의 남편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개인 명의로 200억 원을 초기 투자했고 현재 1대 주주(지분 37.93%)로 있다. 엔씨소프트와 KB증권의 지분은 각각 17.63%다. 현재 이 회사의 기업 가치는 2000억 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사장은 2011년 엔씨소프트에서 AI 센터 설립을 추진하는 등 AI 연구를 주도해 왔다. 2010년 전후 미국에서 AI를 활용한 로보어드바이저 금융 서비스를 보고 국내에도 도입될 것으로 예상해 연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엔씨소프트 출신 정인영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대표가 AI 금융 스타트업을 설립하려 하자 사업성과 비전에 공감해 부부가 함께 투자를 진행했다.

윤 사장은 KAIST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컴퓨터 신경과학 박사 학위를 받은 AI 전문가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윤송이#엔씨소프트#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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