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충전소 안전 관리 기술 국산화 ‘미흡’…“기초부터 다져야”

  • 뉴시스
  • 입력 2020년 10월 16일 1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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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금희 의원, 산업부 자료 공개
기술 개발 5대 분야 국산화 진행률 0%

정부가 수소경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관련 기술 확보가 아직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양금희 의원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받은 ‘수소충전소 안전 관리 기술 개발 현황’ 자료를 보면 6대 분야 추진 과제 가운데 5대 분야 국산화 진행률이 0%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정밀 안전 진단’ 분야의 3대 과제에서 아직 한 종류도 국산화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는 수소 폭발 원인인 정전기 제어 등 수소충전소의 안전성을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다른 항목인 ‘안전성 평가 분야’ 3대 과제 가운데 수소충전소 위험성 평가 프로그램만 미국, 독일과 비교해 50% 정도 국산화가 진행된 것으로 조사됐다.

양 의원은 현재 수소충전소에 들어가는 부품의 약 60%가 외국산이라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정부의 산업·에너지 정책은 목표 달성에만 급급해 국내 산업의 기술 수준과 보급 목표 간 탈동조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며 “진정한 수소경제 실현을 위해서는 실적 달성에 급급하기보다 기초 토대부터 차근차근 다져야 한다”고 전했다.

앞서 정부는 2030년까지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건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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