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임 성공’ 윤종규 KB 회장 “넘버원 금융플랫폼될 것”

  • 뉴시스
  • 입력 2020년 9월 17일 1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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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딩금융으로 확고 자리매김할 것"
"주가 참담…전통 회사 경쟁력 의문"
"뉴노멀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 필요"
"빅테크와의 경쟁서 KB 강점 있어"
"계열사 CEO 인사, 대추위와 협의"

사실상 3연임이 확정된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이 17일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넘버원 금융그룹, 넘버원 금융플랫폼 기업이 되도록 임직원들이 힘모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KB금융 1층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저희 KB 모토가 평생금융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회장은 “엄중한 시기에 KB가 흔들림 없이 리딩금융그룹으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하도록 한 번 더 저에게 소명을 주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결정을 무겁고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겠다”며 “그동안 도와주신 고객님들, 주주님들, 함께해준 임직원 모든 분께 감사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윤 회장이 거듭 강조한 건 ‘빅테크와의 경쟁’이다. 그는 3기 경영계획을 묻는 질문에 “업종간 경계를 넘어 특히 빅테크와 여러 디지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 플랫폼으로서도 넘버원 회사가 되도록 하나하나 실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빅테크 경쟁에서 중요한 건 누가 고객 혜택을 더 강화하냐의 싸움”이라며 “거기서 KB를 비롯해 전통 금융회사가 더 노력하겠다는 말”이라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다른 비금융 빅테크 회사에 비해 KB의 강점이 있다”며 “모든 종합서비스 역량이 있고 온·오프라인을 동시에, 또 휼륭한 상담 역량, 전문서비스 역량을 가진 저희 인력이 있어 그런 부분을 훨씬 강화해서 살리는 쪽으로 고객 편의를 최대화하는 쪽으로 (하겠다)”고 부연했다.

지난 임기 때 아쉬운 부분에 대해서는 “임직원들이 도와줘서 많은 부분 가시적 성과가 있었지만, 주가는 참담한 수준이라고 말했는데 아쉬운 부분이 있는게 사실”이라며 “한국 경제, 금융에 관한 걱정도 있지만 앞으로 언택트(비대면) 세상에서 전통적인 회사가 경쟁력을 가질 것인가 하는 의문도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런 여러 상황이 벌어졌을 때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해야 한다”며 “앞으로 뉴노멀, 저성장 시대에 접어들고 있기 떼문에 이런 부분에서 한국시장이 조금 정체 상태를 겪는다 해도 새로운 성장동력이 있어야 한다. 글로벌 쪽을 강화해야 한다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대거 교체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계열사 경쟁력과 그룹 시너지, 후계자 양성 프로그램을 종합해서 대표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와 협의해서 결정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또 우리사주조합에서 노조이사를 추천한 것과 관련 “제가 사외이사 추천 멤버가 아니라서 그 부분에 대해 코멘트하는게 적절하지 않다”며 “사외이사추천위원회에서 적절한 과정을 거치고, 최종결정은 또 주주들이 하는 것이라 추천위와 주주들이 합리적인 결정을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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