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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코로나 불황에…상반기 복권 판매 2조6000억…15년 만에 최대
뉴시스
업데이트
2020-09-16 14:15
2020년 9월 16일 14시 15분
입력
2020-09-16 10:58
2020년 9월 16일 1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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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판매액 2조6208억, 2005년 이후 최대
당첨금 700만원으로 올린 연금복권 68% 급증
복권기금 통해 저소득·취약층 등 8574억 지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침체가 지속되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2조6000억원을 넘어섰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5조원 돌파도 가능할 전망이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1.1% 증가한 2조620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복권위원회가 상반기 기준 복권 사업 실적을 공개한 2005년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상반기 기준 증가율도 지난 2012년 17.7%를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금과 같은 판매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복권 판매액은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충분하다. 작년에는 상반기에만 2조3580억원의 복권이 팔렸고, 하반기에도 비슷한 판매액을 나타내며 4조7932억원을 기록했었다.
경기가 침체되면 복권 판매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올해는 작년부터 이어진 경기 불황에 코로나19로 하강 압박이 거세졌다. 생활이 더욱 팍팍해진 국민들이 인생역전을 노리고 복권에 더 많은 관심을 쏟은 것으로 보인다.
상품별로는 로또 판매액이 2조3082억원으로 전체 판매액의 90%에 가까운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 가운데1조3527억원이 당첨금으로 배분됐다. 당첨금과 사업비를 뺀 수익금은 1조718억원이다.
인쇄식 복권 판매액은 1863억원, 결합식 연금복권 855억원, 전자식 복권 408억원 등이다.
연금복권 판매액은 작년 동기 508억원보다 68.2%나 급증하면서 상반기 기준 지난 2012년(1313억원)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금복권은 지난 4월30일 1등 월 당첨금을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상향한 ‘연금복권 720+’를 판매하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상반기 복권기금으로 저소득층 주거안정(1447억원), 취약계층 지원(3097억원), 국가유공자 복지(164억원), 문화예술 진흥(1158억원) 등 총 8574억원을 지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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