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출산연령 33세…산모 셋 중 한명은 35세 이상 ‘고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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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 출산연령(=통계청)© 뉴스1
평균 출산연령(=통계청)© 뉴스1
지난해 임산부 3명 중 1명은 35세 이상 ‘고령 산모’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산모의 나이도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이같은 고령출산으로 첫 출산이 늦어지면서 첫째만 낳고 둘째를 낳지 않는 현상도 확산되고 있다. 고령산모의 증가가 출생아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19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산 산모 중 35세 이상 고령 산모 비중은 33.4%로 전년대비 1.6%포인트(p) 증가했다.

2009년 15.4%에 불과했던 고령 산모 비중은 10년 사이 2배를 훌쩍 뛰어 넘었다.

산모의 평균 출산연령도 지난해 33세로 전년 32.8세보다 0.2세 상승했다. 첫째아 출산연령은 32.2세, 둘째아는 33.8세로 나타났다. 셋째아 출산연령은 35.2세였다.

연령별 출생아 수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감소했다. 전년대비 30대 초반 산모의 출생아는 1만2000명이 20대 후반은 7000명이 줄었다.

특히 주 출산연령인 30~34세 산모가 낳은 출생아는 13만1300명으로 전년대비 1만1800명 감소했으며 25~29세 산모의 출생아도 같은 기간 7200명 줄었다. 반면 40~44세 산모가 낳은 출생아 수는 1만3200명으로 1년 전보다 800명 증가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기까지의 시간도 길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혼 후 첫째아를 출산하는 기간은 지난해 평균 2.3년으로 전년대비 0.1년 늘었다. 그 결과 결혼 후 첫째아를 낳는 비중도 지난해 57.1%로 전년대비 3.5%p 감소했다.

이 외에 결혼 후 둘째아를 출산하기까지는 4.7년, 셋째아 이상 출산에는 7.4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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