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코로나 확진자 나오자… IT기업들 다시 재택근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8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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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테크노밸리의 한 중식당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인근에 소재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다시 재택근무 체제로 전환하고 나섰다.

14일 IT 업계에 따르면 경기 성남시 판교테크노밸리에 본사가 소재한 카카오, NHN, 네오위즈 등 기업들이 이날 재택근무로 긴급 전환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판교 사옥 인근 건물 내에 입점한 상가가 임직원들의 생활권과 밀접한 인근 지역으로 판단돼 예방 차원에서 이 같은 조치가 내려졌다”고 말했다.

재택근무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달 7일부터 정상 출근 체제로 전환했는데 한 달여 만에 다시 재택근무로 전환하게 됐다.

NHN, 네오위즈 등도 이날 출근한 직원들을 돌려보냈고, 광복절 연휴 기간 동안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본 뒤 재택근무 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위메이드는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거나 건강에 의심이 우려되는 직원을 대상으로 재택근무로 전환시켰다.

네이버는 18일부터 주 2회 출근하는 순환근무제를 2주간 이어간다. 네이버는 앞서 3일부터 정상근무 체제에 들어갔는데 2주 만에 다시 근무체제를 원상복귀하게 됐다. 네이버 관계자는 “지역사회 감염 확산 추이를 주시하며 대응 수준을 계속 점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판교 소재 타 기업들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주 4일 출근, 주 1일 재택근무를 시행하던 넥슨은 기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IT 업계 관계자는 “판교 기업들 상당수가 앞서 재택근무를 시행한 바 있어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바로 근무체제를 전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판교테크노밸리#코로나19#재택근무#순환근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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