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상반기 영업이익 29.1% 감소… 신규 수주는 61.6%↑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24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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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은 2020년 상반기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 8조6030억 원, 영업이익 3192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 0.5% 증가, 영업이익은 29.1%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2660억 원)은 23.6%나 빠졌다.

2분기 매출은 4조5442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9% 줄었다. 영업이익은 1539억 원, 당기순이익은 694억 원으로 각각 37.2%, 63.9% 급감했다. 상반기 신규수주는 18조5574조원으로 61.6% 증가했다. 올해 연간 수주 목표인 25조1000억 원의 74% 수준이다.

현대건설은 상반기에 파나마 메트로 3호선, 카타르 루사일 플라자 타워 플롯3·4 공사, 서울 한남3구역 재개발, 부산 범천1-1구역 재개발 등 국내·외에서 수주 실적을 올렸다.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대비 17.7% 늘어난 66조2916억 원으로, 약 3.8년 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건설의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200.2%, 부채비율은 113.3%이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고 수준인 AA-입니다.

현대건설은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경영환경이 어려운 가운데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미래 신성장동력 발굴·투자에도 집중할 계획이다.

한국형 뉴딜 정책의 하나인 신재생에너지 및 친환경 분야를 비롯해 현재 추진 중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해상풍력, 조류발전, 오염토 정화사업 등에 속도를 내고, '그린 바이오 시티', '스마트 시티' 개발을 계속할 방침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어려운 글로벌 경제 속에서도 설계·기술·수행 등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로 질적 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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