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디지털 전환’을 그룹 미래 준비 전략으로 정하고 전통적인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디지털 전환에 과감히 투자하고 집중하고 있는 글로벌 경쟁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대응을 통해 LS도 디지털 역량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에 ㈜LS는 지난해 제조 데이터 분석업체 ‘사이트머신’과 사물인터넷(IoT) 전문업체 ‘포그혼’ 등 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두 곳에 약 350억 원을 투자했다.
지주사 내 미래혁신단을 맡은 구자은 LS엠트론 회장은 LS그룹의 디지털 미래 전략을 이끌고 있다. 지난달엔 디지털 전환의 우수 사례 현장인 LS니꼬동제련 온산 제련소를 찾아 임직원 격려 및 성과 창출을 당부했다. LS니꼬동제련은 ‘데이터에 기반한 제련사업 고도화 및 글로벌 No.1 제련소’라는 비전 선포 이후 올해까지 1차로 스마트팩토리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왔다. 2023년까지 최적화 및 자율운행을 목표로 하고 있다.
LS전선은 전선업계 최초로 IoT를 활용한 재고 관리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제품과 자재에 통신 센서를 부착해 스마트폰으로 위치와 재고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이다. 제품의 출하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이동 경로를 추적해 운송 중 일어나는 도난 사고도 예방할 수 있다.
LS일렉트릭은 충북 청주 1사업장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이 구축된 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공장 전환 이후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7500대에서 2만 대로 늘었다. 불량률도 급감하고 에너지 사용량도 60% 이상 절감됐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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