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집에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시간이 많아진 이들을 ‘펫콕족’이라 일컫는다.
코로나19가 6개월 이상 지속되자 펫콕족이 늘어나면서 반려동물 관련 물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실제로 용품뿐만 아니라 식품, 가구까지 집안에서 필요한 물품들의 매출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
애경산업의 프리미엄 펫 케어 브랜드 휘슬은 올해 1~5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76%나 늘었다. 반려동물의 위생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며 관련 제품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휘슬에서 출시한 ‘반려동물 전용 샴푸 및 미스트’는 1~5월 매출이 전년비 134% 증가했다. 휘슬의 반려동물 위생용품 ‘리얼블랙배변패드’와 ‘리얼블랙샌드’는 각각 188%, 86% 늘었다. 이 배변패드는 숯 성분을 담아 배변 악취를 줄여주고 검은색으로 디자인 돼 반려견의 소변 자국이 보이지 않는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우리나라에 창궐한 1월부터 매출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마켓컬리가 내놓은 복슬강아지 무항생제 오리안심 육포와 연근오리칩.
사진제공 l 마켓컬리
반려동물 식품의 판매도 크게 늘었다. 마켓컬리가 올해 상반기 반려동물 식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기간 대비 124%가 증가했다. 무항생제·유기농 등 건강 간식류의 판매가 크게 늘었는데, 국내산 오리 안심을 사용한 무항생제 육포는 전년비 244% 증가하며 전체 1위를 기록했다. 유기농 재료를 사용한 채소·과일류의 간식 제품은 관련 상품 수가 전년비 92% 늘어나는 동안 판매량은 무려 927%가 증가했다.
일룸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의 ‘책장 캣타워’.
사진제공 l 일룸
생활가구 전문 브랜드 일룸이 내놓은 반려동물 가구 시리즈 캐스터네츠도 코로나19 전후로 매출이 2배가량 늘었다고 밝혔다. 캐스터네츠는 반려인과 반려동물이 더 나은 생활을 위한 펫가구 시리즈다. 책장 기능과 캣타워 기능을 동시에 갖춘 ‘책장 캣타워’는 출시 시점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으며, ‘데스크스텝’과 ‘해먹 소파테이블’은 각각 330%, 200%의 판매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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