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대구 분양시장 뜨겁다… 효성중공업㈜ 등 신규 공급 잇달아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7월 7일 13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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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대구광역시 분양시장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8월부터 전매 금지 강화가 예고되면서 그 전에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가속화 될 것으로 예상돼서다.

대구는 그동안 수성구를 제외하면 규제를 적용 받지 않아,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했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5월 11일 지방광역시 도시지역의 민간택지에서 공급되는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이전 등기 시까지로 강화하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예고 한데 이어, 22일에는 기습적으로 지방에 위치하는 공공택지도 전매제한 기간을 소유권 등기 이전 시까지로 확대하는 내용을 발표하면서 사실상 전 지역의 전매가 금지됐다.

이 개정안은 오는 8월 주택법 시행령 개정 뒤 대구광역시 분양하는 모든 단지에 적용된다. 때문에 기존 전매제한 기준인 6개월을 적용 받기 위해선 개정 전에 공급된 아파트를 분양 받아야 한다. 효성중공업㈜이 분양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 전 공급 아파트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수요자들의 움직임이 바빠진 가운데, 효성중공업㈜을 포함해 건설사들도 분양에 서두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전매 제한 강화 이후 분양할 경우 수요자들이 선뜻 청약에 나서기가 어려워져 완전판매까지 걸리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어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약 30만개의 청약통장이 몰릴 정도로 대구 분양시장이 뜨거웠던 요인 중에는 6개월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이 상당한 부분을 차지했던 것이 사실”이라며 “때문에 효성중공업㈜ 등 건설사들 역시 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전매 강화 규제 전으로 분양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 여름 대구의 분양시장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부동산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까지 대구광역시 분양시장에는 6000 가구 이상이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특히 동구 신암뉴타운을 비롯해,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 등 유망 단지가 대거 시장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효성중공업㈜은 7월 동구 신암6구역을 재개발하는 ‘해링턴 플레이스 동대구’를 분양한다. 지하2층~지상15층, 전용면적 39~84㎡, 총 1,265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이중 740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동부초교를 품고 있고, 바로 옆에는 신암공원과 KNU 센트럴파크가 인접해 초품아∙공세권을 동시에 지닌 아파트로 조성된다. KTX동대구역, 대구 1호선, 동대구터미널 등이 있는 동대구역복합환승센터와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평화시장이 가까워 편리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포스코건설은 동구 신천동 일대 동신천연합 주택재건축을 통해 ‘더샵 디어엘로’를 분양한다. 지상 최고 25층, 12개동, 전용면적 59~114㎡, 1,190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이중 760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는 수성구와 맞닿은 입지에 조성돼 동대구역세권과 수성구의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포스코건설은 수성구 지산시영1단지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도 선보일 예정이다. 총 889세대 규모며 이중 전용면적 59~84㎡, 214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지산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역세권 단지로 지산초, 지산중, 수성고 등을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서구 평리3동 주택재건축을 통해 ‘서대구역 반도유보라 센텀’을 분양한다. 지상 최고 35층, 11개동, 전용면적 46~84㎡, 총 1,678세대 규모로 이중 1,226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평리초, 평리중, 서부고 등을 도보로 이용 가능한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고, 서대구역이 가까워 개발 수혜가 기대된다.

이 밖에 대우산업개발은 대구 중구 동인3-1지구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인 ‘엑소디움 센트럴 동인’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 지상 최고 23층, 6개동, 전용면적 59~138㎡, 총 630가구 규모다. 이 중 3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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