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난 겪는 중소 협력업체에 대금 조기 지급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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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SK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사회와 고객, 회사 구성원 등을 위한 대대적인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최태원 SK 회장은 3월 24일 화상회의로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 참석해 “‘잘 버텨보자’는 식의 태도를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씨줄과 날줄로 안전망을 짜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모든 관계사들이 기존 관행과 시스템을 원점에서 냉정하게 재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SK하이닉스는 5월부터 월 6000억 원에 이르는 중소 협력사 납품 대금 지급을 월 3회에서 월 4회로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금 지급 주기가 10일에서 7일로 단축되면 1차 협력사는 물론 2, 3차 협력사의 자금 회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끝난 뒤에도 납품 대금 지급 주기는 계속 유지할 예정이다. 3월부터는 협력사에 마스크를 무상 제공해 왔으며 이달 말까지 총 30만 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3월 전국 유통망·네트워크 협력사 등 비즈니스 파트너를 위해 총 1130억 원 규모의 종합 상생 방안을 마련했다. 전국 750여 개 대리점들을 위해 3월 말 지급 예정이던 인센티브 중 일부인 350억 원을 조기 지급했으며 운영비 40억 원을 추가로 지원했다.

SK브로드밴드 역시 협력업체 지원에 동참했다. 70여 개 공사 업체에 상반기(1∼6월) 공사 대금 80억 원을 3월 중 조기 지급했고, 중소 유지·보수 업체 용역비 30억 원도 한 달 앞당겨 지급하는 등 총 110억 원 규모의 긴급 지원책을 시행했다.

SK이노베이션은 앞선 1월 13일 SK 울산CLX 하모니홀에서 ‘2020 SK이노베이션 협력사 상생기금 전달식’을 갖고 총 29억6000만 원을 계열 협력사에 전달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상생경영#경영#기업#sk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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