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어양식장 3000만원 투자로 월 100만원 수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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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아쿠아팜

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은 전남 나주에서 1만여 평의 땅에 총 200개의 순환여과식 수조와 20개의 여과조를 갖춘 국내 최대 규모의 장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흔히 양만장이라 불리던 장어 양식장에 ‘현대화’ 개념을 도입해 8년에 걸쳐 시설 투자비로만 50억 원 이상 들였고 양식 시설의 현대화를 통해 관련 특허를 세 건이나 획득했다.

시설 관리자는 “온도에 민감한 장어는 수온 관리가 중요한데 현재 사용 중인 에너지를 태양광, 히트펌프 등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려고 서두르고 있다”며 “이를 통해 한국전력연구원과 함께 미래형 온실 단지를 위한 공동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우리가 먹는 장어의 공급이 특정 국가에 집중되다 보니 수요에서 가격 변동이 크고 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떠넘겨지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자이아쿠아팜은 이러한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한 시설 개선과 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2011년부터 지수식 수조시설을 순환여과식 시스템으로 바꾸고 극동산, 열대산, 북미산, 유럽산 뱀장어 등 다양한 지역과 어종의 양식을 실험했다. 오랜 시행착오 끝에 생존율뿐 아니라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품종의 ‘한국형 개량화’에도 성공했다.


또 맛과 품질로 국내 장어시장 공략을 준비하며 면역력과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유산균·홍삼 등을 첨가한 사료를 사용하고 특허 출원한 자화수 용해기와 자외선 살균기 시스템을 개발해 항생제를 쓰지 않는 양식기술도 보유하고 있다.

기술 개발 관계자는 “20년간 쌓은 장어 양식 노하우와 신기술을 활용한 자립형 스마트팜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필리핀에 직접 진출해 안정적인 치어 수급은 물론이고 좋은 품질의 장어를 확보하기 위해 필리핀 현지 양식장을 직접 임차하고 선별 양식 작업 및 기술 이전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어업회사법인 자이아쿠아팜이 회사의 사업 다각화 및 유통 시스템 전환에 소요되는 자금 확보를 위한 투자자를 모집한다. 30계좌 한정으로 모집하며 1계좌 3000만 원으로 출자자는 월 100만 원 상당의 수익 창출을 기대할 수 있고 10개월 후 출자 원금을 반환받을 수 있다.

회사 측 관계자에 따르면 “자이아쿠아팜은 양식업의 오랜 경험과 신생산기술의 개발, 유통구조의 다각화를 통한 프랜차이즈 사업, 스마트팜 등을 통해 국내 장어 시장의 선두주자로 도약할 것”이라며 “이를 통한 유무형의 이익은 모든 투자자와 함께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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