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더프레시’ 매장 재난지원금 결제 가능에…형평성 논란 제기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3일 18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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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온라인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에 시작됐다. 첫 주는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생년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지급된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전국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1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로,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세대주 본인 명의의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5.11 © News1
전 국민에게 지급되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온라인 충전 신청이 11일 오전 7시에 시작됐다. 첫 주는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생년 끝자리에 따라 지정된 요일에만 신청할 수 있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지급된다. 오는 18일부터는 카드사 연계 은행 전국 창구에서 오프라인으로도 신용·체크카드 긴급재난지원금을 신청할 수 있다.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 역시 18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사용기한은 오는 8월31일까지로, 사용하지 않은 잔액은 자동 소멸된다. 주민등록표상 세대주 본인이 신청해야 하며 세대주 본인 명의의 카드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주민센터에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0.5.11 © News1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이 대기업인 GS리테일에서 운영하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GS더프레시’에서는 사용 가능해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전국 314개 GS더프레시 매장에선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받은 긴급재난지원금 결제가 가능하다. 정부는 소상공인을 돕자는 취지로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에서는 재난지원금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이들이 운영하는 SSM인 이마트에브리데이, 롯데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에선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이 제한된다.

GS수퍼마켓에서 이름을 바꾼 GS더프레시는 전국에서 31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152개점이 가맹점이다. 현재 재난지원금 사용은 가맹, 직영점 상관없이 모두 가능하다. GS리테일 관계자는 “다른 유통사와 달리 대형마트나 백화점을 갖고 있지 않고 농축수산물 매출 비중이 40%가 넘는 점, 가맹점 비중이 50%에 달하는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다른 SSM에서는 형평성에서 어긋난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다른 SSM들도 자영업자들이 운영하는 가맹점이 많은 만큼 재난지원금 사용이 가능하도록 일관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말했다.

신희철 기자 hcshin@donga.com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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