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권 닫혔던 채용문 다시 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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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銀 2월 필기 합격자 내주 면접
기업銀-産銀 등 공채 이달 진행… 시중은행들은 하반기 대규모 채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미뤄졌던 금융회사와 금융 공기업의 대졸자 신규 채용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 13일부터 15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필기시험은 이미 올해 2월 실시했다. 농협은행은 필기시험 후 진행될 면접을 코로나19로 미뤘었다.

높은 연봉과 고용 안정성 등으로 ‘신의 직장’이라 불리는 국책은행들도 속속 채용 절차를 밟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지난달 27일부터 시작한 신입행원 공개채용 접수를 이달 11일까지 진행한다. 서류 심사와 필기, 실기, 면접을 거쳐 7, 8월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상반기 50여 명을 뽑을 예정인 KDB산업은행은 이미 서류 지원서를 받아 놨다. 이달 16일 필기시험을 거쳐 6월 중 면접을 진행할 예정이다. 입행은 7월로 예상된다.

금융 공공기관도 상반기 중 채용 절차를 시작한다. 서민금융진흥원은 이달 안에 신입직원 채용 공고를 낼 예정이고, 금융보안원은 7일부터 15일까지 입사지원서를 받는다. 예금보험공사는 대학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인턴을 이달 채용한다.

반면 일반 시중은행은 하반기에 대규모 공채를 실시할 예정이다. 통상 상반기 채용을 진행했던 우리은행은 올해 공개채용을 하반기로 미뤘다. 그 대신 디지털, 정보기술, 투자은행, 자금 등 4개 전문 영역에선 수시 채용 중이다. 상·하반기로 나눠 신입 행원을 채용했던 신한은행은 하반기에 모든 채용을 시작할 예정이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지난해처럼 하반기에 신입 행원을 모집할 것으로 보인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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