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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반발에 ‘와이파이 접속’ 다시 허가…일부 “부끄럽다”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2-11 18:16
2019년 12월 11일 18시 16분
입력
2019-12-11 17:55
2019년 12월 1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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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현대자동차 사측이 11일 노동조합의 반발로 ‘근무시간 중 와이파이 사용 제한’ 방침을 철회했다. 이런 가운데 일부 직원들은 “조합원이라는 게 부끄럽다”고 비판했다.
현대차는 9일 무료로 제공하고 있는 와이파이 사용 시간을 제한했다. 기존 24시간 사용 가능했던 와이파이를 쉬는 시간과 식사시간에만 허용했다. 품질 불량과 안전사고 감소 등을 위한 조치로 알려졌다.
그러자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는 즉각 반발했다. 노조는 9일 사측의 결정이 일방적인 합의 파기라며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단체협약에서 와이파이 설치와 사용을 합의했는데, 회사가 무단으로 어겼다는 것이다.
노조는 “회사가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와이파이를 제한했다”며 14일 울산공장 특근을 거부하기로 결정했다. 이어 “집행 공백기를 틈타 일방통행식 현장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의 반발에 사측은 와이파이 사용 제한을 놓고 노조 측과 협의를 벌인 뒤 다시 결정하기로로 했다. 또 이날부터 20일까지 와이파이를 이전처럼 24시간 사용 가능하도록 했다. 노조도 14일 예정된 특근 거부를 철회했다.
이를 두고 현대차 노조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노조와 간부들에게 항의하는 노조원들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 게시판에는 “와이파이 안 쓴다고 무슨 일 생기나”, “돈도 많이 버는데 데이터 쓰면 되지”, “근무 중 와이파이 끊는다고 주말 특근 거부하는 것이 옳은 일인지 궁금하다. 주위에서 비웃는다. 조합원이라는 게 부끄럽다” 등의 의견이 올라왔다.
서한길 동아닷컴 기자 stree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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