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수출 시장 확대 시동… 1300억 들여 밀양에 새 공장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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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9일 14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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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새 공장을 짓고 수출 시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시동을 걸었다.

삼양식품은 9일 경남 창원시 그랜드 머큐어 앰배서더 호텔에서 밀양시, 한국주택토지공사 등과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삼양식품은 2023년까지 1300억 원가량을 투자해 새 공장을 짓는다. 공장은 밀양시 부북면 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선다.

회사 측은 “그동안 중국, 동남아 지역 등에서 수요가 급증했다”며 “생산능력 확대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한 끝에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양식품은 지난 10월부터 두 달간 중국에 라면 6400만 개를 수출하는 등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우고 있다.

밀양시에 짓는 공장은 부산항과 가까워 물류비용이 기존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수출 물량은 대부분 원주 공장에서 생산 중이다.

심양식품은 “새 공장은 수출 물량을 대부분 생산할 것”이라며 “자동화를 도입해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심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의 인기에 힘입어 2017년 해외에서 205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2015년에는 매출이 300억 원에 불과했다.

동아닷컴 박상재 기자 sangja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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